법인카드 이용문화 바꾼 '김영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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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뒤 법인카드가 주로 쓰이는 요식·골프 등 업종이 작지 않은 매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 사용 시간대별로는 오후 9시 이전 결제 비중이 증가하고, 심야택시 이용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식업 이용금액 10%↓
오후 9시 이전 결제비중↑

공무원이 많이 상주하는 세종시와 경기 과천시의 법인카드 이용 건수가 0.7%와 7.7% 감소한 반면 기업체 근처의 이용 건수는 5.5%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외부접대가 줄면서 법인카드를 직원 회식용으로 쓰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 후 집 근처에서 간단히 소비할 수 있는 편의점업종 매출이 3.6% 증가하고, 홈쇼핑과 배달 서비스도 각각 5.8%와 1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