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통령에 대면 보고한 지 한 달 넘어"

"미르 기업모금 전혀 몰랐다"
< 답답한 유일호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다가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연합뉴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경제 상황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한 지 한 달이 넘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 언제였느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유 부총리는 “민생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최근에 (박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하게 돼 있었다가 이 사태(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때문에 좀 연기됐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기업을 상대로 한 모금 활동에 나선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전경련 회장단과 만났을 때도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