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명품시대’] 가맹점 상권 분석·보호로 '상생성장'…두 곳 중 하나꼴 10년이상 장수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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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보쌈족발은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동반성장하기 위해 같은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가맹점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세 가지 사항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두 번째로 가맹점의 상권을 보장한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각 가맹점에 상권을 보장하도록 한 법령을 발표하기 훨씬 전부터 이를 시행해왔다. 보쌈은 치킨이나 피자에 비해 가격이 비싸 상권이 넓은 편이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은 가맹계약 시 가맹점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적정상권 범위를 명시해 합의 과정을 거쳐 상권을 보호한다. 점포 수를 늘리는 대신 가맹점이 본사를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가맹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창업 전문 기관을 통해 교육도 한다. 가맹점을 열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시스템과 인력이 필요하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은 성공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교육으로 외식 전문 직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성공창업지원센터에서는 매년 창업 및 외식산업 환경을 분석해 차별화된 상권 정보를 제공한다. 또 경영자 입문 교육, 조리·서비스 교육, 개점 교육, 점검 교육 등 가맹 계약 전부터 창업을 시작한 뒤까지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현장 교육도 한다. 주기적으로 현장 점검 및 교육에 나서 고객 응대법, 매장기기 이용 방법 등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가맹점별 상황과 상권 특성에 맞는 1 대 1 교육을 한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원할머니보쌈족발의 전체 매장(243개) 중 10년 이상 운영 중인 매장은 110개다. 매장 두 곳 중 하나꼴이다. 원할머니보쌈족발 관계자는 “가맹점 상생 전략을 통해 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 관계를 구축해 10년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장수 점주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