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 철거…연예계도 '최순실 국정농단' 비판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철거했다.

최근 이승환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드림팩토리 소속사 건물 전면에 검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작성된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현수막은 이승환이 직접 사비를 들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의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다녀가기도 했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라는 얘기가 있어서 지금은 철거한 상황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구청에 문의 후 재거치 여부를 결정토록 하겠습니다. 현수막은 다행히 30제곱미터 이하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을 비롯한 일부 연예인들은 최순실씨를 중심으로 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배우 신현준은 촛불을 든 채 태극기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또 김제동은 지난달 30일 최씨의 극비 입국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몸을 추슬러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이라면서 "지금 그런 위로와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이라고 밝혔다.

최씨가 입국 후 건강 문제와 장시간 여행에 따른 피로를 이유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한 비판의 글로 보인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