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10선도 위태…연중 바닥 수준

중소형주(株) 위주의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594.75, 2월11일 장중 기준) 수준으로 주저앉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9월말 이후 1개월여 동안 힘없이 고꾸라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전날보다 2.05% 내린 613.52를 기록 중이다. 장중 610선이 무너질 경우 지난 2월 중순 이후 9개월 만에 610선 붕괴다.코스닥시장의 추락은 뚜렷한 모멘텀(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고평가 논란에 시달려온 바이오·화장품주의 급락에다 대형주로 수급이 쏠리는 이른바 '수급 공백' 상태까지 더해진 탓이다.

이날도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은 320억원 이상 코스닥 상장기업의 보유주식을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 개인만 28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은 40억원 가량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카카오와 CJ E&M의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3%와 8%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솔브레인 등도 1~3% 가량 주가가 빠지고 있다.

휴젤(-8%) 더블유게임즈(-9%) 휴온스(-4%) 에스티팜(-5%) 태웅(-6%) 파트론(-6%) 동국S&C(-5%) 등은 낙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