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심리 조작의 비밀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황선종 옮김
멀쩡해 보이던 사람이 왜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테러리스트가 될까. 일본 정신의학계 권위자인 저자는 연약한 인간의 본성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심리 조작’의 실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그는 심리 조작에 걸린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으로 늘 타인의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의존성 인격장애’를 꼽는다. 그는 “의존성 인격장애자들은 자기를 대신해 결정해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 불안을 느낀다”며 “개인의 소외감이 심해진 현대사회에서는 불안정한 내면을 다스리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지적한다.(어크로스, 296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