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효성 형제의 난' 몰래변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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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의원 "수사 의뢰 하겠다"
최 수석 "변론 요청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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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최 수석은 조 사장 사건이 특수4부로 재배당된 지난해 5월 이후 몰래 변론에 나섰다. 최 수석은 2014년 7월 세월호와 관련한 ‘유병언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인천지검장에서 물러난 상태였다.당시 조 사장의 법률 대리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였고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준규 전 검찰총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최 수석이 김앤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뒤에서 조 사장을 변론했다는 얘기가 된다. 백 의원은 “최 수석이 이 사건과 관련해 착수금으로 10억원, 성공보수로 최소 30억원, 무혐의가 나오는 때에는 5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변론에 나섰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변론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며 “(몰래 변론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