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국내 증시, 빠른 시일 반등할 것…급락 견딜 필요있어"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국내 증시 급락에 대해 "예상밖 결과에 따른 충격은 하루 정도면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낙폭을 견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선거인단 171명을 확보했다.이 센터장은 "트럼프가 당선 되더라도 그 충격은 하루 정도면 회복될 것"이라며 "이날 급락은 일시적인 투자 심리 위축과 우려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시스템의 지배력이 더 큰 특징이 있다"며 "당선자가 누가 되어도 영향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센터장은 현 상황에서 보유 종목을 매도하지 않고 견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 센터장은 "앞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발생했을 당시 매도한 투자자가 가장 큰 손해를 봤다"며 "일시적인 충격으로 빠른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급락을 견디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중앙은행(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는 등 경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큰 흐름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