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강행 맹비난 “박근혜 간첩인가”

한국과 일본 정부가 9일 서울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2차 과장급 실무협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더민주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게이트로 인한 정국혼란 속 국방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강행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방부를 정면 비판했다.이 원내대변인은 “모든 이목이 박근혜, 최순실로 몰리는 것을 역이용하겠다는 국방부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한심한 정부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없는 일본과의 협정체결이 우리의 국익보다는 타국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면서 “국방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우상호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와중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추진하는 이 정권에 대해 정말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일본에 한국의 군사정보를 바치는 협정”이라 규정하며 “4년 전에도 국민의 강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한국의 군사정보를 송두리째 일본에 주는 게 북핵을 막는데 무슨 도움이 되나. 왜 이런 짓을 하나. 절대 이 협정을 용납 못한다.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7일 ‘이 협정을 체결한다면,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의 간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정부를 비판하기도했다.그는 “퇴진요구를 받는 박근혜가 지금 이 와중에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려고 하고 있다”먼서 “우리를 침략했고 독도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사실상 적국인 일본에 군사정보를 무한제공하는 이런 협정을 체결하려했다는데, 이 내용을 보면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의 간첩이다”고 적었다.한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반대 민족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9일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 앞에서 협정 체결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유시민을 책임총리로" 아고라 청원 2만 돌파 `후끈`ㆍ이미쉘 "YG 떠난 이유? 서로 그림 달랐다"… `랩괴물` 실력에 깜짝ㆍ미국 대선 당선확률 `힐러리 클린턴 91% vs 도널드 트럼프 9%`ㆍ최순실-정유라 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 페이스북에 적은 글 보니‥ㆍ`불타는 청춘` 2호 커플 탄생? 최성국-이연수 핑크빛 모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