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호' WBC 대표팀 확정…박병호 탈락·서건창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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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은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28명의 야구 국가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했다.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됐으나 선발 가능성이 점쳐지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제외됐다. 김인식 감독은 "올해 한국 야구에 불법도박, 승부조작 등 좋지 않은 일이 많았다"며 오승환을 선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도박 파문에 연루된 임창용은 법원이 부과한 1000만원의 벌금과 KBO의 시즌 50% 출전 정지 처분을 소화해 명단에 들어갔다.좌투수는 장원준(두산), 양현종(KIA), 김광현(SK 와이번스), 이현승(두산), 박희수(SK),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양의지(두산) 2명이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1루수 자리엔 동갑내기 김태균(한화 이글스)과 이대호(전 시애들 매리너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손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김 감독은 "회복 여부가 불확실해 명단에서 제외했다"면서도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가 생길 경우 대체선수로 선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외야수는 민경헌(두산),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이용규(한화), 최형우(삼성),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됐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