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베이스,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재난 구조 앱 ‘로리’ 선보여

‘히톡’으로 기지국·중계기 없어도 SNS로 구조 요청 가능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tety Expo)에서 ‘로리(Lory)’를 기반으로 한 히말라야톡(이하 히톡)을 첨단 기술관에 전시한다고 밝혔다.로리는 IoT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무선 저전력 장거리 무선 통신 기술 ‘로라(LoRa)’를 이용한 장거리 무선 통신 제품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강원도 산골, 단풍철을 맞아 친구와 산행을 떠난 A양과 B양은 호기심이 발동해 등산로에서 벗어나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해가 지고 있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던 두 여성은 뒤늦게 하산하려고 했지만 땅거미가 내려앉아 어디가 길인지 구분하기 힘들었고 두려운 마음에 분별력 조차 흐려졌다. 망연자실 주저앉아 있던 A양은 기지국도 없는 산간 오지에서 갑자기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산 아래에 있는 친구 C양에게 위치정보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얼마 후, 여러 개의 후레쉬 불빛이 그녀들을 찾아냈다. 그녀들의 핸드폰 속에 탑재된 ‘히톡’을 통해 전송된 지도의 위치 정보를 추적해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히톡은 지진, 태풍, 조난, 고립 등 재난/재해로 인해 통신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도 휴대용 무선 기지국 ‘로리’를 통해 자신의 위치정보를 다른 사람의 스마트 폰에 전송할 수 있다. 특히 비상(Emergency) 호출을 하면, 조난자의 누적 이동경로를 제공한다.시스템베이스 관계자는 “조난자를 찾기 위해 수색조를 편성해 찾으러 갈 때 이동경로를 잘못 예측해 수색시간이 늘어나는 경우를 여러 사건사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날씨마저 악화되면 시간의 소요과 수색 인력의 에너지는 급격히 소모된다. 물론 조난자는 말할 것도 없다”고 히톡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기지국이나 중계장비 없이도 위치정보와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히톡은 카카오톡과 같이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이다. 즉, 통신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휴대용 모뎀 로리를 통해 서로간 문자메시지와 지도 전송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스템베이스 관계자는 “3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히톡과 로리의 기술, 그리고 응용 분야와 가능성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