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처럼…제주 차(茶) 박물관 '산업관광'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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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79만3000㎡ 규모의 차밭에 있는 오설록 티뮤지엄. 길게 늘어선 대형버스 행렬에서 내린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아모레퍼시픽이 2001년 국내 최초로 세운 차(茶) 전시관인 이곳은 차에 관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인도 인정하는 차 산업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농 녹차밭과 교육, 체험, 쇼핑 등을 연계해 이색체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관광객이 10~20% 늘면서 지난해 160만명이나 다녀갔다. 차와 녹차 케이크 등의 매출도 112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관광객이 사상 최고치인 180만명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산업관광 시대가 열렸다. 독일 뒤스부르크 공장지대와 일본 게이힌 공업단지는 도시재생사업과 크루즈상품 등을 도입해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BMW와 폭스바겐 등이 세운 자동차 테마파크에는 연간 1500만명이 몰리고 있다.
제주=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이 2001년 국내 최초로 세운 차(茶) 전시관인 이곳은 차에 관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인도 인정하는 차 산업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농 녹차밭과 교육, 체험, 쇼핑 등을 연계해 이색체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관광객이 10~20% 늘면서 지난해 160만명이나 다녀갔다. 차와 녹차 케이크 등의 매출도 112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관광객이 사상 최고치인 180만명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산업관광 시대가 열렸다. 독일 뒤스부르크 공장지대와 일본 게이힌 공업단지는 도시재생사업과 크루즈상품 등을 도입해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BMW와 폭스바겐 등이 세운 자동차 테마파크에는 연간 1500만명이 몰리고 있다.
제주=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