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X5의 사륜구동…급커브·급경사 문제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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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BMW는 시승 구간 대부분을 사륜구동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사륜구동은 차량의 주행 상태에 맞춰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한다. 특히 고속 주행과 미끄러운 노면, 커브길, 비포장 도로 등 험로 주행에서 강점을 드러낸다.X5는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258마력의 최고 출력과 57.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자 차체가 앞으로 쏜살같이 튀어나갔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높이자 순식간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이 차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9초가 소요된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만큼 고속에서도 차체는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다. 특히 급커브 구간에서의 안정성은 놀라울 정도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거침없이 달려도 차체는 쏠림없이 도로 위를 안정감있게 내달렸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X5는 사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가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0~100%까지 적절히 배분해 안정적인 주행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X5의 복합연비는 12.3km/L. 실제 주행한 결과 공인연비와 비슷한 수준인 11.4km/L가 나왔다. 이 차의 가격은 9330만원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