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0억달러 M&A] 미국 하만은 어떤 회사…카오디오 분야 세계 최대 기업
입력
수정
지면A3
세계 카오디오 41% 점유하만은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와 브랜드 등이 모여 있는 오디오 전문 그룹이다. 정식 사명은 하만인터내셔널인더스트리다.
JBL·하만카돈 등 브랜드
뱅앤올룹슨 사용권 보유
1956년 시드니 하만 창업자가 세운 회사로 카오디오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업체로 꼽힌다.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자동차용 보안 서비스, OTA(over the air: 무선 통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 전장사업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하만의 연매출은 70억달러(약 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억달러(약 8200억원) 수준이다. 매출 가운데 65%가 전장사업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차량용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24%)를 달리고 있다. 차량용 텔레매틱스 분야 점유율은 2위(10%)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등 다양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 분야에서는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세계 카오디오 시장점유율은 4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있고, 종업원은 3만명 수준이다. 하만은 미국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등 세계 10개국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독일 베커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자동차용 오디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오디오와 기업용 음향·조명기기 사업도 펼치고 있다.뱅앤올룹슨, 렉시콘 등의 브랜드를 사용한 카오디오는 BMW 등 고급 차량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뱅앤올룹슨 브랜드 오디오는 BMW의 상위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렉시콘 브랜드는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등에 탑재돼 있다. 하만은 HP 델 등의 고급 노트북PC 내장 스피커도 공급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