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 홍콩 역외시장서 '사상 최저' 수준

중국 위안화 가치가 홍콩 역외시장에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오전 11시40분 현재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104위안을 기록 중이다.위안화 환율이 6.9위안을 넘어선 것은 2010년 홍콩에서 첫 위안화 거래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은 한때 6.9125위안까지 치솟았었다.

고시환율도 전날보다 0.15% 상승한 달러당 6.8796위안을 기록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11일째 하락이다. 위안화 기준환율 집계(2005년 6월24일)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이다.

탄야링 중국외환투자연구원 원장은 "달러화 상승이 최근 위안화 및 기타 통화약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미국 증시 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정책 및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