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0년간 2363만대 수출…지구 두바퀴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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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럽 시장점유율 6.3%…벤츠 제쳐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올 뉴 위에둥' 선보여


지난해에는 수출 원년 대비 1108배 늘어난 115만4853대(184개국)를 수출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출 2363만여대는 아반떼를 기준으로 직선으로 쭉 늘어놨을 때 지구를 2.7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위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3846배에 달한다.
현대차는 2004년 누적 수출 대수 1000만대를 넘어서기까지 28년이 걸렸지만, 이후 2000만대 돌파는 9년 만인 2013년에 달성했다. 1000만대 수출까지 걸린 시간을 3분의 1로 줄였다. 현대차는 “2000년대 이후 해외 생산거점을 본격 확보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화 노력을 꾸준히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896만여대(38.6%), 유럽 528만여대(22.8%), 중동·아프리카 403만여대(17.4%) 등의 순이다.현대차는 지난 16일 포니 1호 수출차가 입항한 에콰도르 최대 도시 과야킬에서 현지 정·재계 인사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주년 기념식 겸 아이오닉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원시 생태계의 보고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군도에서 중남미 주요 언론인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시승회를 열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 들어 10월까지 유럽 31개국(EU 28개국+EFTA 3개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 6.3%로 메르세데스벤츠(6.2%)를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3.4%, 기아차 2.9%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 순위는 폭스바겐그룹 24.0%, 푸조·시트로엥 9.9%, 르노 9.8%, 포드 7.0%, BMW와 오펠이 각각 6.7%, 피아트·크라이슬러 6.6%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는 18일 ‘2016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준중형 세단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의 완전 변경 모델인 ‘올 뉴 위에둥’(사진)을 선보이고 중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