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그룹 합병안 밀어주고 5,900억원 날렸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지고 지금까지 5,900억 원에 육박하는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합병 삼성물산 보유 주식가치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1조 5,186억원으로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의 양사 지분가치 2조 1,050억 원과 비교해 27.86%, 5천865억 원 감소했습니다.국민연금은 작년 7월 두 회사가 합병하기 직전에 옛 삼성물산 지분 11.61%와 제일모직 지분 5.04%를 보유했으며, 합병후 통합 삼성물산 지분 5.79%를 보유한 상태입니다.국민연금은 제일모직보다 옛 삼성물산 보유 지분이 더 많은 상황에서 합병비율이 1대 0.35로 결정되는 바람에 다른 주주들과 비교해 손실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옛 삼성물산의 지분을 더 많이 갖고 있었던 삼성SDI,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들과 삼성 측 `백기사` 역할을 맡았던 KCC도 옛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책정된 합병비율로 인해 현재 10%가 넘는 평가손실을 보고 있습니다.국민연금이 합병 전의 지분가치를 회복하려면 통합 삼성물산 주가가 19만 1천원을 넘어야 합니다.그러나 통합 삼성물산 주가는 합병일인 작년 9월 1일 이후 한 차례도 17만원을 넘지 못했습니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손자 울음 시끄럽다" 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할아버지ㆍ출소 한 달만에 휴대폰 61대 훔친 60대 또 징역형ㆍ英여왕 버킹엄궁 보수에 5천억원…야당 "그돈을 굳이"ㆍ트럼프 당선후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주가도 떨어져ㆍ여수 잔혹한 고양이 연쇄살해범은 누구?ⓒ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