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서 AI 의심농가 2곳 추가 접수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두 농가에서 육용 오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지난 21일 충북도에 추가로 접수됐다.

또한 도축 전 검사 과정에서 이 지역의 또 다른 농가가 키우는 오리도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22일 충북도에 따르면 6700마리의 오리를 키우는 한 농가에서는 전날 오후 20마리가, 1500마리를 사육하는 또 다른 농가에서는 15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충북도는 간이검사 결과 2개 농가 모두 AI 양성 반응을 보여 농림축산방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요청했다.

이 지역의 또 다른 농가가 사육하는 오리도 도축 전 검사 과정에서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농가에서는 30마리의 오리가 폐사했다.

도는 3개 농가의 오리 1만5200마리를 전량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맹동면 용촌리의 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닷새동안 충북에서 살처분한 가금류는 닭 15만마리, 오리 17만8000마리 등 총 32만8000마리로 늘었다.확진 농가는 1곳, 정밀 검사 중인 농가는 음성 9곳과 청주 1곳 등 10곳이다.

도 관계자는 "AI 확진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지역에서만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분변 검사를 마친 반경 3∼10㎞지역 43개 농가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 지역을 제외한 도내 나머지 지역 47개 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한 일제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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