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 칵테일 새우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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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이마트 칵테일 새우(사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3년 전 첫 출시 땐 외면…"싸고 맛 좋다" SNS 입소문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칵테일 쉬림프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8000개가 팔렸다. 이달에만 1만개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명 ‘쉬림프링’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태국산 칵테일 새우 40~45마리가 원형으로 포장돼 있다.쉬림프링은 2013년 선보인 적이 있었다. 당시 전국 점포에서 한 달에 200~300개만 팔리는 데 그쳤고, 결국 그해 말 판매가 종료됐다. 올 들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소비트렌드로 부각되면서 3년 전과 같은 용량, 가격으로 재출시됐다. 출시된 첫해엔 전국 매장에서 고작 78개만 팔렸지만 판매된 지 5개월 만에 100배 넘게 판매량이 급증했다.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SNS에서 ‘착한 제품’으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엔 쉬림프링 관련 게시물이 200건 넘게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45마리에 1만2800원이면 한 마리당 300원도 안 되는 착한 가격”, “쉬림프링 하나면 4~5명 술안주로 제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이마트몰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쉬림프링 영상도 조회수 2만2000회를 기록했다.
조리하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쉬림프링은 용기 뚜껑을 열어 냉장실에서 12시간 해동해 각각의 새우에 씐 비닐 포장을 벗겨 먹으면 된다. 심정훈 이마트 바이어는 “해외소싱으로 현지 업체에서 직접 대량 구매해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