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급랭…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세 둔화

정부의 11·3부동산 대책과 집단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05%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0.08%)에 비해 오름폭이 0.0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 지난달 17일 0.22% 기록한 이후 5주째 상승폭이 줄고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끊기고 호가가 하락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특히 약세다.

서초구가 0.08% 하락하면서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송파구도 0.03% 떨어지며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고 노원구는 0.14%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도 0.03%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4%, 0.05%를 기록하며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부산은 0.20%로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충남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조사에서는 -0.07%를, 경북은 지난주 -0.10%에서 금주 -0.12%로 각각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5%로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가을이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8%에서 금주 0.06%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또 제주(0.15%), 부산(0.14%), 대구(-0.03%), 충남(-0.06%), 경북(-0.07%) 등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었거나 낙폭이 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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