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자들도 반한 이대목동병원·건국대병원

한경 주최 '2016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 복지부·식약처 후원

토요일에 문 열고…명의들이 협력 진료

복지부장관상 이대목동병원·건국대병원
식약처장상 크리스탈지노믹스·보령제약·아이센스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4일 열린 ‘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영근 리더스헬스케어 원장, 권세광 부천연세사랑병원 원장, 박성수 대웅제약 본부장, 황대용 건국대병원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무열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 유경하 이화여대목동병원장, 황재활 한경닷컴 사장, 송재조 한국경제TV 사장.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2016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손문기 식약처장, 수상 병원 및 제약회사 관계자, 연구자 등 2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메디컬코리아대상은 국내 의료계에 바람직한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처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제약사가 우수한 의약품을 개발·생산해 의약품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퍼스트무버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의료 열풍 굳힌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주요 수상 기업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수상을 계기로 의료 서비스 향상과 신약 개발에 더욱 힘을 쏟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병원과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6 메디컬코리아대상 심사위원장인 이무열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는 “수상 병원과 기업들은 한국이 의료 강국으로 성장하는 길에 큰 디딤돌이 돼주리라는 믿음을 줬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은 건국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이 받았다. 명의가 많이 모인 병원으로 평가받는 건국대병원의 황대용 원장은 “모든 구성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과 서비스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를 조성해 ‘최고’를 넘어 ‘위대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전문화, 특성화 전략을 선도적으로 펼쳐 여성암 분야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고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토요일에 진료뿐 아니라 검사, 수술까지 하는 새로운 성공 모델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초 강서구 마곡지구에 문을 열 새 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조기 안정화를 위해 암, 장기이식, 심·뇌혈관질환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

국내 바이오벤처 최초로 신약 허가를 받고 올초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 19개 나라와 수출 계약을 맺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식약처장상을 받았다.

보령제약은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를 개발하고 세계 의약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인 ‘세계고혈압학회 2016 서울’의 메인스폰서를 맡은 공로로 식약처장상을 수상했다.80여개국에 자가혈당측정기 등을 수출하는 헬스케어 벤처기업 아이센스도 식약처장상을 탔다.

종합병원 건강의학센터 부문은 삼성서울병원이, 암병원 부문은 서울아산병원이 수상했다. 우수 일반의약품 부문은 대원제약이 차지하는 등 27개 병·의원과 제약사가 상을 받았다.

이지현/김근희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