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시장 변동성 더 커질 듯"…어떻게 투자할까?
입력
수정
이번 주(11월28일~12월2일) 국내 주식시장은 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회의를 비롯해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및 고용보고서, 미 중앙은행(Fed)의 경기보고서인 베이지북 공개, 한국의 11월 수출 지표까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은 사실이지만, 현 주가 레벨에선 주도주(株) 보유전략이 유효하다"면서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해 내년 실적을 감안해 접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OPEC 정기 회의에서 산유국들의 구체적인 감산 내용이 결정된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 9월말 알제리에서 8년 만에 감산 합의를 도출했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회원국들이 공통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저유가 장기화로 인해 산유국들의 경제적 고통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비롯해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1월 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 외에도 3분기 GDP 잠정치와 미 중앙은행(Fed)의 경기보고서 베이지북 공개 그리고 10월 개인소득 및 지출,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줄줄이 나온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증시는 대외 주요 이벤트와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에선 11월 수출이 발표될 예정인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입 수요가 강하지 않은 만큼 지난 달에 이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시황담당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KOSPI)가 1960~1990선 사이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서 미국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과 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및 향후 보호무역 강화 우려 등이 혼재되며 1900선 중후반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며 "코스닥의 경우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설 수 있는 시기로 보이지만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해 경계해야 한다"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외국인의 수급 환경'을 우려했다.
이 증권사 이재훈 연구원은 "신흥국 유동성이 달러 추세에 연동하고 신흥국의 유동성과 외국인 수급 간 상관계수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 수급 환경은 우호적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외국인의 입장에서 신흥국 시장에서의 1차 변곡점은 OPEC 감산 합의, 2차 변곡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따라서 단기보다 장기적으로 이익 개선이 가능한 업종을 선별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좁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화학, 철강, 기계, 운송, 은행, 보험 등 장기 이익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일부 업종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권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연구원도 "업황과 실적 모멘텀(동력), 과거 환율 하락 전환 당시 주가 반응 측면에서 볼 때 지금 시장의 주도주는 IT(반도체·소프트뤠어), 금융(은행·보험), 씨클리컬(철강·화학·조선) 등"이라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전문가들은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린 것은 사실이지만, 현 주가 레벨에선 주도주(株) 보유전략이 유효하다"면서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해 내년 실적을 감안해 접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OPEC 정기 회의에서 산유국들의 구체적인 감산 내용이 결정된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 9월말 알제리에서 8년 만에 감산 합의를 도출했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회원국들이 공통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저유가 장기화로 인해 산유국들의 경제적 고통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을 비롯해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1월 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 외에도 3분기 GDP 잠정치와 미 중앙은행(Fed)의 경기보고서 베이지북 공개 그리고 10월 개인소득 및 지출,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줄줄이 나온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증시는 대외 주요 이벤트와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에선 11월 수출이 발표될 예정인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입 수요가 강하지 않은 만큼 지난 달에 이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시황담당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KOSPI)가 1960~1990선 사이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서 미국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과 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및 향후 보호무역 강화 우려 등이 혼재되며 1900선 중후반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며 "코스닥의 경우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설 수 있는 시기로 보이지만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해 경계해야 한다"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외국인의 수급 환경'을 우려했다.
이 증권사 이재훈 연구원은 "신흥국 유동성이 달러 추세에 연동하고 신흥국의 유동성과 외국인 수급 간 상관계수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 수급 환경은 우호적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외국인의 입장에서 신흥국 시장에서의 1차 변곡점은 OPEC 감산 합의, 2차 변곡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따라서 단기보다 장기적으로 이익 개선이 가능한 업종을 선별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좁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화학, 철강, 기계, 운송, 은행, 보험 등 장기 이익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일부 업종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권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연구원도 "업황과 실적 모멘텀(동력), 과거 환율 하락 전환 당시 주가 반응 측면에서 볼 때 지금 시장의 주도주는 IT(반도체·소프트뤠어), 금융(은행·보험), 씨클리컬(철강·화학·조선) 등"이라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