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디자이너들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

차오름 매장 전경
최근 들어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업계와 대중으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이들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생기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Creative Design Studio)는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다양한 고객에게 소개될 수 있는 상생의 공간이기도 하다.해당 사업은 신규 입주 디자이너를 모집하고 입주한 디자이너에게는 개별 창작공간 및 공동 작업시설을 제공하고 디자인 창작활동을 위한 정보제공 및 실무교육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오리콤과 드림플러스아시아(드림플러스)는 지난 5월, 경쟁력을 갖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101글로벌’이라는 이름의 패션 액셀러레이팅사업을 시작했다.

101GLOBAL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한 후 이들의 판매채널 개척, 마케팅, 물류·통관, C/S 등을 지원하고 글로벌 바이어와 온라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홀세일 플랫폼도 제공한다. 이로 인해 글로벌 바이어들은 엄선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신진디자이너 역시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를 손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됐다.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신진 한복 브랜드 지원 사업인 ‘한복, 창조적 에너지를 품다’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예비창업자와 성장기 창업자를 모두 지원함으로써 원만한 창업을 위한 터전을 마련해준다.

해당 프로젝트에 선정돼 신진 한복 브랜드 지원을 받은 디자이너들은 경복궁에서 진행한 ‘20주년 한복의 날’ 패션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동대문의 패션상권 활성화와 서울 소재 신진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패션 쇼룸 ‘차오름’을 올해 4월 론칭했다.
차오름은 동대문은 물론 서울 패션인을 위해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전시, 판매, 수주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한 새로운 유통 채널이다. 해당 사업은 해외 바이어가 쉽게 물건을 보고 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증대와 신생 브랜드의 판로확장에 한몫할 뿐만 아니라 ‘차오름’이라는 공동브랜드를 부여해 신진 디자이너 특성상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처럼 패션부문 소상공인, 신진디자이너, 예비창업자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은 가능성 있는 신생 브랜드의 판로확장에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