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수익 개선 위해 동계 휴업 실시…"매출 영향 無"

KR모터스는 일시 생산 중단에 따른 휴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중국 합작사 공장 설립 및 개발 기종의 단계적인 이관 일정에 따라, 국내 생산 물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생산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또 국내 오토바이 시장은 겨울철이 비수기라, 동계 판매 물량을 사전에 모두 생산한 후 휴업을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KR모터스 관계자는 "최근 세계 환경규제 변화로 인해 현재 판매 중인 기종들은 단계적으로 변경이 예정돼 있다"며 "그 과도기 판매물량은 이미 생산해 비축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번 휴업이 회사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것이다.

인건비 절약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휴업 기간 중에는 평균 임금의 70%만 지급하면 되며, 지급액의 3분의 2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보전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 계획 하에 판매 물량을 미리 생산한 후, 비수기인 동계 시즌에 효율적으로 생산 부문 임금 지급을 축소하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관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절차의 자연스러운 시작"이라고 했다.

KR모터스는 중국 합작사의 매출이 협력사 제남칭치의 기존 영업조직이 합작사로 이관되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