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비주얼도…체온도…입으면 '훈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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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E10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에르노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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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초기엔 남성용 레인코트를 만들다가 제품이 인기를 끌자 여성용도 내놨다. 1960년대 들어서는 캐시미어 코트와 양면직조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유럽 인근 국가로 수출도 했다. 점차 재킷, 슈트, 드레스 등 옷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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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인테리어에 브랜드 정체성을 녹이기 위해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에르노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레사 지역의 자연환경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친화적 콘셉트로 꾸몄다.매장 내벽은 슬레이트와 플란넬 등 천연재료를 사용했다. 매장 가운데 벽은 다양한 식물을 활용해 정원처럼 꾸몄다. 입구를 통해 매장으로 들어가면 수직으로 물이 흐르는 장치가 보인다. 브랜드의 기원인 에르노 강을 의미한다.
청담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남성·여성 컬렉션과 함께 방풍과 방수기능을 갖춘 라미나르 컬렉션을 판매한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새로운 소재를 융합한 핸드메이드 상품으로 에르노의 기술력과 전통을 보여준다. 방수가 되는 캐시미어 실크 소재에 고급스런 밍크·여우털 칼라가 달렸다. 그라파이트 소재에 동양의 백합을, 금속 직물에 장미 형태의 패턴을 더하는 등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예전보다 더 두껍고 불투명하게 디자인 된 의류가 많다. 벨벳 등 촉감이 부드러운 직물을 사용하고 깃털 주머니를 달아 착용감이 좋다.
라미나르 컬렉션은 도시적인 감성을 지니고 있는 스포츠 퍼포먼스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시즌에도 기술 혁신을 통해 기능성을 높였다. 거위털 패딩은 모직처럼 부드러운 직물로 제작했지만 방풍·통기성·방수 기능을 갖췄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