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의 경영대상] 사육·유통·판매…전 과정 친환경 인증

하림(사장 이문용)은 ‘2016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경영품질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1986년 설립된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농장-공장-시장’을 연결한 ‘3장(場)통합’ 시스템을 기본 사업 모델로 삼고 있다. 공급망 관리(SCM)를 통해 원료 공급부터 완제품 생산·공급까지 사육, 생산, 물류, 영업 전략을 고객 수요와 연동하는 전략이다.
하림은 삼기 부화장을 포함한 5개 부화장에서 부화한 건강한 병아리를 계열화 농가 620여호에서 직접 사육한다. 하림은 전북 익산과 정읍에서 2개의 도계공장, 350여 종류의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익산 공장을 포함해 총 3개의 육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하림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전국에 인증대리점을 지정해 관리한다. 이외에 일반대리점, 유통, 특판 영업 등 다양한 채널도 활용하고 있다. 생산과 유통을 통합시킨 시스템 덕분에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하림은 제품 다각화로 소비자층을 공략해왔다. 하림의 대표 브랜드인 ‘자연실록’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100여개 농가로부터 건강한 병아리를 선별해 키운 닭고기다. 자연실록의 닭고기가 사육에서 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사육농가 인증번호를 통해 온라인 이력관리시스템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하림은 삼계탕을 일본과 대만, 홍콩 등에 수출하고 있다. 2014년 7월 미국 검역당국의 수출 허가를 받아 급속 동결한 즉석삼계탕 등두 종류의 삼계탕 제품을 대한민국 축산물 최초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엔 중국 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하림 정읍공장은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한 ‘후레쉬 업’ 제품을 출시했다. 후레쉬 업은 닭을 포획하고 도계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찬 공기만으로 장시간 냉각하는 ‘풀 에어 칠링 시스템’을 도입해 닭고기 수분 함유량을 낮춰 닭고기 제품의 위생과 안전, 신선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