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선강퉁 거래서도 두각

시행 첫 주 126억 거래…국내 1위

삼성증권이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에 이어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 거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선강퉁이 시행된 첫 주(5~8일)에 126억4000만원의 거래를 취급해 국내 증권사 중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국내 증권사 전체 거래액(237억9000만원)의 53%를 차지했다. 국내 증권사가 중개한 전체 선강퉁 거래 관련 금융투자협회 통계는 8일까지만 나와 있다. 삼성증권은 9일에도 14억7000만원의 거래를 담당해 한 주간 누적 취급액이 141억1000만원에 달했다.

선강퉁 종목의 매매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16곳이다.

삼성증권은 2년 전부터 시행된 후강퉁에서도 50%가 넘는 점유율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차이나센터장은 “후강퉁 투자 고객은 50대 후반이 가장 많지만 선강퉁 투자는 40대 후반 남성 고객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