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할 이유 없었다"…조인성, '더 킹'으로 8년 만에 스크린 귀환

배우 조인성이 8년 만의 스크린 귀환을 앞뒀다.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더 킹'은 앞서 공개된 1차 예고편만으로 대한민국 단일 영상 컨텐츠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극 중 조인성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싶은 남자 박태수 역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조인성은 박태수를 위해 1970년대 고등학교 시절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속에서만 약 30년의 세월을 연기한 그는 외적인 모습은 물론, 심리적으로 갈등하는 모습 등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선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양아치 고등학생부터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고 기획하며 세상 위에 군림하는 인물이 되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기하는 조인성을 보는 재미도 영화 속 관전 포인트다.
조인성은 “시나리오가 좋았다. 그리고 한재림 감독의 전작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는 연출가로서의 신뢰, 그리고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등 최고의 배우들, '더 킹'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높은 신뢰감을 밝혔다.

여기에 “영화의 소재가 경쾌하고 유쾌하게 그려지면서도 진부하지 않게 보여졌다. 박태수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관객들과 공감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고민했다”며 박태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한재림 감독은 “조인성 배우와의 첫 만남 이후 그는 그냥 태수였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했던 남자다운 면, 위트 있는 면, 시원시원하며 섬세한 면까지 영화 속 태수 그 자체였다. 그와 함께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태수와 함께 일을 하는 것 같아 매우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의성, 그리고 김아중까지 대한민국에서 본 적 없는 연기 조합과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텔러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 '더 킹'은 내년 1월에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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