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내 돈 찾자"…실검 1위 오른 계좌통합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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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50만명 접속…휴면예금 26억 찾아가은행 휴면계좌를 한 번에 조회해 본인 명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때 접속자 몰리면서 1시간 이상 대기하기도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오후 1시 기준)까지 어카운트인포에 50만537명이 접속해 42만3756개 계좌를 해지하고 휴면예금 26억486만원을 찾아갔다고 12일 발표했다.서비스 시행 첫날인 9일 21만명이 계좌를 조회했고, 지난 주말 이틀간 17만명이 들어왔다. 일부 시간대는 한 시간 이상 대기해야 접속이 가능할 정도로 접속자가 몰렸다(사진). 이날까지 이용자들은 전체 해지 금액 중 25억8936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고, 1551만원은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에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을 통해 은행별로 활동성·비활동성별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비활동성 계좌는 최종 입출금일(또는 만기일)로부터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없는 계좌를 말한다. 다만 대출약정계좌(마이너스 통장), 세금 우대 상품, 청약 관련 정기 예·적금, 당좌계좌는 기간에 상관없이 활동성 계좌로 분류된다.
확인한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잔액 이전·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인증만으로 가능하다. 30만원 이하 잔액은 본인 명의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잔액을 이전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잔액을 옮긴 계좌는 자동 해지된다. 은행권은 잔액 이전 및 해지 대상 계좌를 50만원 이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