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아, 내장형 SIM카드 시장 진출

세계 3위 독일업체와 제휴

한솔그룹 계열의 스마트카드 전문업체인 솔라시아(대표 박상진·사진)가 글로벌 업체의 자본 참여를 계기로 내장형 SIM 카드 시장에 진출한다. 솔라시아는 21일 글로벌 스마트카드 업체 G&D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120만주) 방식으로 솔라시아 지분의 16.29%를 보유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G&D의 투자금액은 76억5600만원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G&D는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 3위 업체로 31개국에 58개 자회사와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조6000억원, 직원 수는 1만1000여명에 이른다. SIM, IC카드 등을 다루는 모바일 보안 사업 분야에서 솔라시아와 협업할 전망이다.

솔라시아는 국내외 통신사에 유심(USIM)을 공급하는 스마트카드 전문업체로 IC카드와 보안플랫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약 164억원이다. 솔라시아는 G&D와 전략적 제휴로 차세대 유심인 ‘임베디드 SIM(eSIM)’ 제품 및 관련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통신사 및 사물인터넷(IoT) 제조사에 eSIM을 공급할 계획이다. eSIM은 기존 유심보다 소형화돼 스마트워치, 자동차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활용된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