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 깃발' 든 리커창…트럼프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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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유치정책 겨냥 "세금 대폭 낮춰줄 것"통상·외교 분야에서 격돌해 온 미국과 중국이 내년부터 세금 인하를 통한 ‘기업 유치 전쟁’에 돌입한다. 법인세율 인하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이 내년 1월로 다가오자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세금 인하 정책을 예고했다.
한국 정치권은 증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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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재경일보는 “중국 정부가 내년에 공격적인 세금 인하 정책을 예고한 것은 트럼프 정부 출범과 관련이 깊다”며 “트럼프가 대선 공약대로 법인세율을 인하(35%→15%)하면 미국 법인세율이 중국(25%)보다 더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 정치권에서는 법인세율 인상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인 법인세 최고 세율을 25%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법인세율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