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피렌체 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100년 전통 수공예 핸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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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E10
수공예 핸드백 브랜드
'폰타나 밀라노 1915' 국내 상륙
서울 청담동에 1호점
완성품 판매에 주문 제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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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라인에서 볼 수 있는 각진 형태는 유지하되 전면에 반짝이는 장식을 망치로 박아 제작한 툼툼(Tum Tum)도 유명한 가방이다. 장인이 이 가방을 만들 때 망치질에서 나는 소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가격은 레이디 사이즈가 200만원대. 여성스럽고 작은 사이즈의 미모사(Mimosa)는 ‘F’ 모양의 잠금장치가 특징이다. 조각가 지오 포모도로가 디자인했다. 여성스러움을 상징하는 꽃 미모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란데 사이즈 가격은 400만원 후반대다. 이 밖에도 실용적인 핸드백 비지 데이(Busy Day)도 인기있는 제품으로 꼽힌다.폰타나 밀라노 1915는 지난 9월 서울 청담동에 1호점을 열었다. 실비아 마사의 가이드 라인에 따라 밀라노 플래그십스토어와 동일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매장에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 조명, 벽화를 조화시켜 가방과 어울리게 했다.
특히 실비아 마사가 이끄는 ‘실비아 마사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가구들을 배치했다. 세계적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인 샬럿 맨의 벽화, 제품 디자이너 야코포 포지니의 샹들리에로 꾸몄다.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의 윙백 체어와 유명 디자이너 사리넨의 테이블과 두꺼운 쿠션(푸프),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르나제티의 서랍장도 들어갔다. 실비아 마사는 청담 플래그십스토어에 한국적 색채를 더하기 위해 한국 신진 가구 디자이너 서정화 작가의 스툴을 직접 선택해 매장에 비치하기도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