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런티어] 인천대학교 IPP사업단, 경쟁력있는 인재 키우는 산학 상생모델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는 학생 비율이 60% 정도이고 졸업과 함께 직업을 갖는다 해도 1년 이내 그만두는 비율이 26%를 넘고 있다. 그만큼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도 비상이 걸렸다.

2013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한 인천대는 ‘지역 인재를 세계의 인재로 양성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착수했다.그중에서 2015년 고용노동부의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인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에 선정돼 대학과 기업의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실무 경험 부족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학생을 돕고 신입사원 교육비용도 줄여주며 인력 수급의 미스매치까지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기업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거나 전공 학습 의욕을 높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015년 한 해 총 14개 학과 141명의 학생이 52개 기업에서 장기현장실습에 투입됐다. IPP를 통해 한 공기업에 합격한 학생은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면접전형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IPP가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학교는 제도 내실화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관계부서와 참여 학과와의 협업을 위한 설명회, 사전교육, 면접 기초교육, 간담회,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실무위원 회의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지원 방안도 논의하며 IPP사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학교는 인천 지역 내 중소 및 강소기업에 보다 많은 인재를 파견, 유기적인 산학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취업률 향상을 위해 학과 전체에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방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선표 IPP사업단장(사진)은 “올해는 메카트로닉스 한 학과만 참여했으나 내년에는 경영학과도 참가하고, 도시공학과나 산업경영공학과에서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교수, 기업이 프로그램 설계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만들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