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전통술·부산 어묵·짜장면·고추장·맑은 물…원조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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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E8
산사나무 아래 술 익어가는 곳
포천 산사원경기 포천 운악산에 있는 산사원(sansawon.co.kr)은 전통술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누룩틀, 겹오가리, 소주고리 등 전통 주기(酒器)와 고서(古書) 등 1000여점의 전통술 관련 역사자료가 비치된 전통술박물관은 술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술의 숙성과 증류과정을 보여주는 미니 양조장과 갤러리 1층 시음마당에선 탁주, 약주, 증류주(소주), 과실주 등 20여종의 술을 시음해 볼 수 있다. 냉이, 매실, 국화, 석류, 진달래 등 제철 원료로 빚은 세시주는 산사원 최고 명물이다. 직접 가양주를 만들어 보는 가양주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1만3200㎡에 이르는 산사정원에 있는 500여개 술독이 미로처럼 줄지어 있는 세월랑, 경주 포석정을 본떠 만든 유상곡수, 산사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우곡루 등도 볼거리다.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성인 2000원, 단체(40인 이상) 1500원, 미성년자는 무료다. (031)531-9300
부산 어묵의 원조
삼진어묵 체험역사관
부산의 대표 먹거리인 어묵의 역사와 함께 어묵 제조과정을 살펴보고 갓 만든 어묵을 바로 맛볼 수 있다. 성형어묵, 피자어묵, 구이어묵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어묵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주중, 주말 상관없이 전일 예약제로 운영된다. 온라인 카페(cafe.naver.com/samjinfood) 또는 전화(051-412-5468)를 통해 최소 1주일 전에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성인 1만5000원, 단체(20인 이상) 1만3500원, 초중고 단체 1만2000원. 주말과 공휴일 1만원. 오전 9시~ 오후 6시. 연중 무휴.
짜장면 변천사 한눈에
인천 짜장면박물관
1908년 산둥회관으로 시작한 공화춘은 인천항을 오가는 무역상을 상대로 짜장면을 팔기 시작해 1983년 폐업될 때까지 차이나타운의 대표 맛집으로 명성을 떨쳤다.
2012년 개장한 박물관은 7개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1983년 개항 당시 화교의 역사와 함께 노동자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산둥식 짜장면과 1970년대 춘장으로 만든 현대식 짜장면까지 시대별 변천사를 볼 수 있다. 1930년대 당시 공화춘 주방과 접객실이 그대로 재현돼 있고 시대별 면의 종류와 배달통 등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 등 이색 볼거리도 풍성하다. 오전 9시~오후 6시.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단체는 성인 800원, 청소년 500원. (032)773-9812전통 장맛 그대로
순창고추장마을
전통고추장 만들기, 장류요리 만들기, 전통웰빙 인절미 만들기, 전통튀밥 만들기 등 프로그램은 1시간30분~ 2시간 걸린다. 성인 2만1000원, 학생 1만4000원.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063)653-5432
맑고 깨끗한 물의 대명사
제주 삼다수공장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