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7일 오후 최순실 소환 조사…"박근혜 대통령 뇌물혐의에 집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27일 오후 재소환해 조사한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연루된 제3자 뇌물 혐의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특검은 삼성이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씨에게 자금을 지원한 것이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합병 의결 당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진 것의 대가가 아닌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보건복지부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합병 찬성 결정을 주도한 홍완선(60) 전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도 업무상 배임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

이날 특검은 문형표(60)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치동 사무실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앞서 특검은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째인 24일 최씨를 처음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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