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패션산업서 '퍼스널 컨시어지 서비스' 뜬다"

삼성패션연구소는 내년 패션산업에서 개인 맞춤형 정보 및 편의를 제공하는 '퍼스널 컨시어지 서비스'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패션시장 내 브랜드 가치 및 스타일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기술(IT)산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비자가 실시간 및 최소한의 노력으로 구매가 가능하게 돕는 퍼스널 컨시어지 서비스가 적극 활용될 것이란 관측이다.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는 소비자가 패션 정보를 탐색하거나 구매하는데 모바일 활용도가 높아져 소비자의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가속화된 점을 들었다. 내년에는 IoT 기술과 모바일을 바탕으로 이종 산업이 융합하면서 소비자의 삶 전반이 편리해질 것으로 삼성패션연구소는 전망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는 브랜드가 추구하고 제안하는 문화가 본인 '취향'에 부합되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패션 스타일도 맥시멀리즘, 미니멀리즘이 공존하는 등 다양한 개성이 섞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브랜드의 개성을 확실히 드러내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 지을 것으로 삼성패션연구소는 내다봤다.삼성패션연구소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이런 움직임을 선도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세부) 취향을 저격해 새 가치를 제안하는 인디 브랜드, 동대문 기반의 편집숍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 취향 심화에 따라 마이크로한 마켓 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패션산업 10대 키워드로 생존·취향 인증 소비·중년이 된 X세대의 아재 파워·유통 대형화 및 골목 상권 활성화·스마트 온라인 비즈니스·가성비의 진화·스포티즘·K패션·디자이너 및 인디브랜드의 선전·일상의 행복 추구 등을 꼽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 구호의 미국 뉴욕 진출(사진=삼성물산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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