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환경 좋은 도시 1위 '경기 양주'…만족도는 '광주 광산구' 최고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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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228곳 규제지도 발표작년보다 평균 점수 올라경기 양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기업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춘 곳으로 조사됐다. 기업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는 광주 광산구가 꼽혔다. 기업하기 좋은 곳인지를 가르는 기준은 ‘규제의 칼’을 쥐고 있는 공무원의 의지와 태도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 등 228곳의 기업 관련 조례와 규칙 등을 분석해 기업하기 좋은 정도를 나타낸 ‘2016년 전국규제지도’를 28일 발표했다. 대한상의의 전국규제지도는 2014년 이후 세 번째 발표된 것이다. 기업환경과 기업만족 등 두 부문으로 나눠 5개 등급(S-A-B-C-D)으로 구분했다. 모두 작년보다 평균 점수가 올랐다. 지자체들이 그만큼 신경을 쓴 결과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객관적인 기업 환경을 뜻하는 경제활동친화성은 경기 양주시가 가장 좋았다. 양주시는 개발행위허가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관련 부서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동시에 했다.
경남 산청, 경기 남양주, 경남 하동 등 49곳이 최고인 S등급을 받았다. 우수등급인 S·A등급 지자체는 작년 110곳에서 올해 135곳으로 늘었다. C·D등급은 13곳에서 7곳으로 줄었다. 최하위 D등급 지자체는 없었다. 기업 환경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한 것으로 대한상의는 분석했다.전남 영광은 지난해 222위에서 올해 63위로 159단계나 올랐다. 반면 작년 32위였던 전남 여수는 올해 185위까지 떨어졌다. 인천 옹진은 규제 등으로 기업 환경이 최악인 곳으로 꼽혔다.
전국 8600개 기업의 주관적 만족도를 평가한 기업체감도에서는 광주 광산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 광산구의 1위 비결은 긴밀한 기업네트워크에 있었다. 광산구는 5개 산업단지에 조직된 운영협의회와 상시 대화 채널을 구축했다. 매월 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를 듣고 해결해줬다. 작년부터는 공장 설립과 관련된 입지, 세제, 인허가 등을 사전에 컨설팅해주는 ‘공장설립 무료상담 서비스’를 시행해 70개 공장의 설립을 지원했다.
광주 광산구와 함께 경기 양평군이 최고인 S등급 평가를 받았다. 체감도 우수지역인 S·A등급은 83곳에서 81곳으로 2곳 줄었다. 서울 강북구는 기업만족도가 가장 낮았다.기업만족 개선도 1위는 부산 강서구가 차지했다. 부산 강서구는 공장지대 환경개선을 위해 5년간 100여개의 버스정류소를 신설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