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中 뤄신과 맺은 1억2000만달러 계약 해지"

유한양행은 올해 7월 중국 뤄신과 맺었던 최대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신약후보물질(YH25448) 기술이전 계약이 상대방의 일방적인 계약불이행으로 해지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 7월 유한양행은 뤄신과 계약금 600만달러와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등으로 총 1억2000만달러를 받는 내용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유한양행 측은 "십여 차례 공문 및 방문회의 등을 통해 계약조건의 최종 합의를 위한 협의를 뤄신에게 촉구했으나, 뤄신은 성실한 협상에 임하지 않고 'YH25448' 기술 관련 자료 요구 등 일방적인 사항만을 주장, 계약조건 최종 합의를 지체했다"며 "뤄신이 계약이행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기에 계약이 해지됐고, 뤄신의 계약불이행에 대해 손해배상 및 기타 법적 조치 등의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약후보물질에 대해서 회사 측은 "YH25448은 해외 전문시험기관에서 전임상 독성시험(GLP-Toxicity study)을 완료했다"며 "이달 23일 식약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국내 임상1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고 내년 1월부터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