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다시 뛰는 기업들] 에너지효율기술 상용화 박차, 스마트그리드 해외로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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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2017년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LS 주요 계열사들은 미래성장동력으로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른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등 각종 신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최근 충남 당진과 경기 평택 사이 35㎞를 연결하는 1243억원 규모의 육상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발전한 전력을 수도권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육상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연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용량인 교류 154㎸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형식 승인시험에도 성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와 교류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만들어 차세대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전력 생산에 높은 전력 효율성을 더해 섬 등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대에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캠퍼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GE·알스톰,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싱가포르 남부 세마카우섬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 형태로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착공해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산업기계와 첨단부품을 만드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E1도 싱가포르와 미국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일본과 독일, 이란 등 지구 반 바퀴가 넘는 거리를 횡단하며 선진기업들의 최근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사업 협력 가능성을 확대하는 등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LS전선은 최근 충남 당진과 경기 평택 사이 35㎞를 연결하는 1243억원 규모의 육상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발전한 전력을 수도권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육상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연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용량인 교류 154㎸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형식 승인시험에도 성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와 교류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만들어 차세대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전력 생산에 높은 전력 효율성을 더해 섬 등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대에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캠퍼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GE·알스톰,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싱가포르 남부 세마카우섬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 형태로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착공해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산업기계와 첨단부품을 만드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E1도 싱가포르와 미국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일본과 독일, 이란 등 지구 반 바퀴가 넘는 거리를 횡단하며 선진기업들의 최근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사업 협력 가능성을 확대하는 등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