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KB증권, 공식 출범…'자본금 4조' 투자은행 탄생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투자 회사’ 비전 선포
자본금 4조원대 초대형 투자은행 탄생
KB금융그룹과 연계한 WM 및 CIB사업의 전략적 강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사인 KB증권(사장 윤경은, 전병조)이 공식 출범한다.KB증권은 2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KB금융지주 임원 및 계열사 사장단, KB증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통합과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출범식을 진행한다.

KB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대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기존 현대증권의 경영 인프라 및 자산관리(WM)역량에 KB투자증권의 강점인 투자은행(IB), 홀세일(Wholesale) 부문이 합쳐짐에 따라 전 사업부문에 걸쳐 균형 있는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합병으로 KB금융그룹내 주력 계열사로 부상, 향후 WM과 CIB부문을 중심으로 KB국민은행과 전략적 연계를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 최고를 넘어서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KB증권은 사업부문별로 오는 2020년까지 성장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WM과 CIB사업을 핵심 축으로 하는 성장로드맵이 제시된 가운데 WM부문과 IB부문의 경우 은행-증권간 시너지창출을 위해 부문장이 은행, 증권을 아우르는 겸직 체계로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015년 KB손해보험의 계열사 편입에 이어 자기자본 4조원대KB증권이 새롭게 KB금융그룹의 가족이 됨으로써 KB금융그룹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KB증권은 앞으로 그룹 계열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각자대표인 윤경은 KB증권 사장도 “KB증권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리더로 성장함과 동시에‘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의 비전을 달성 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NO.1 금융그룹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