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금융 대도약] 반걸음 앞서가는 '상품 혁신'…고객보장 확대

교보생명
“고객 보장 위해 반걸음 앞서 상품채널 혁신하자.”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사진)은 올해 경영방침을 ‘반걸음 앞서가는 상품채널 혁신’으로 정하고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보험업계가 저금리저성장 장기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지만 생명보험 마케팅의 양대 축인 상품과 채널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상품채널 혁신 No.1 생보사’가 되겠다는 ‘비전2020’을 선포하고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상품 혁신’은 탁월한 가치경쟁력을 갖춘 상품·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 ‘채널 혁신’은 모든 고객접점의 서비스 역량과 품질을 혁신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미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바꿔나가는 혁신활동을 습관화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숨은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과 서비스가 탄생한다”며 “고객 눈높이에서 고객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반걸음 앞서가는 상품채널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상품채널 혁신 방안으로 상품서비스 가치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채널 조직을 늘리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보장급부 경쟁력을 높인 종신보험, CI보험을 개발하는 등 생명보험 고유 영역인 가족생활보장상품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의 재정적 보장과 심리적 안정이라는 ‘고객보장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바로 이 같은 ‘가족생활보장 상품’이기 때문이다.또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건강의료장기간병 등 특화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질병관리 중심인 헬스케어서비스도 건강증진, 질병예방, 사후관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재무설계사(FP)의 고객보장 컨설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종신보험, CI보험 등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가족생활보장 상품의 완전가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시장 변화에 대한 자산운용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금리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채권 등 기존 보유자산의 수익률 제고에 더욱 힘쓰며, 해외자산수익성이 양호한 대체자산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규 투자자산 수익률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대비해 자산부채관리(ALM) 중심의 자산운용을 강화하고, 가계부채 리스크 현실화와 보유자산 부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