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 942조"

전년비 25.8% 성장 전망
트렌드포스 "보안 솔루션도 확대"
올해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25.8% 성장한 7800억달러(약 9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모바일 결제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관련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일 “모바일 결제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수요와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모바일 결제와 관련한 보안 솔루션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모바일 결제 사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도 늘고 있다. 구글은 전자지갑 플랫폼인 안드로이드페이를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로 생태계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한국에서 삼성페이를 출시한 이후 미국 중국 스페인 싱가포르 등지로 출시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7’에서 전략 스마트폰 G6를 선보이며 ‘LG페이’(가칭)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보안 솔루션, 근접무선통신(NFC) 시장도 키우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60%가 NFC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