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뷰] 쓴소리·비난에도 멈출 수 없는 구혜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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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실패에도 끊임없이 도전한다. 실패 후 몰려오는 좌절감은 또 다른 원동력이 된다. 배우에서 작가로, 화가로 계속 변신하는 구혜선의 이야기다.
구혜선은 4일 미술 전시회 '다크 옐로우'(dark YELLOW)' 개최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작가로서의 작품관과 도전 정신을 밝혔다. 자신의 도전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지난 한 해,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을 작품에 투자했다. 미세한 붓으로 섬세한 터치를 해야한 만큼 작업 시간은 오래 걸렸다. 어깨가 굽어 골병이 들 지경이었다.
삼각형으로 구성된 '다크 옐로우' 그림들은 '모든 것의 균형'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동심의 색 '옐로우'와 현실의 색 '다크'로 대비된 색채는 구혜선의 꿈과 내면을 보여준다.
"가장 적은 선들로 모인 삼각형은 어떻게 하든 균형이 맞춰진다. 그 안에서의 자유를 그렸다. 나는 겉으로 밝아 보일지 몰라도 내면에 어두움이 있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고 싶은 욕심이 생겨 고민이 많다. 그래서 어렸을 때 꿈꾸던 옐로우가 아닌 다크한 느낌을 섞었다."한때는 연예인이니까 무엇을 하든 당연히 잘 될 거란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연기, 음악, 영화 등 여러 분야에 발을 담갔지만 대중은 '다재무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강점으로 무명의 자리를 빼앗는다고 비난했다.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과거에는 내가 성공할 줄 알았다. 처음 실패했을 때 자존감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졌다. 내 꿈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면 정말 죄송한 일이다. 부정적인 반응에 공감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이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여러 가지 직업을 갖는 것이 구혜선의 목표는 아니다. 그는 남들과 똑같이 자유로움을 추구할 뿐이다.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꿈을 꾸고 실패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누가 뭐라 하든 자신의 길을 향해 묵묵히 나아갈 예정이다.구혜선의 개인전 '다크 옐로우'는 5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구혜선은 4일 미술 전시회 '다크 옐로우'(dark YELLOW)' 개최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작가로서의 작품관과 도전 정신을 밝혔다. 자신의 도전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지난 한 해,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을 작품에 투자했다. 미세한 붓으로 섬세한 터치를 해야한 만큼 작업 시간은 오래 걸렸다. 어깨가 굽어 골병이 들 지경이었다.
삼각형으로 구성된 '다크 옐로우' 그림들은 '모든 것의 균형'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동심의 색 '옐로우'와 현실의 색 '다크'로 대비된 색채는 구혜선의 꿈과 내면을 보여준다.
"가장 적은 선들로 모인 삼각형은 어떻게 하든 균형이 맞춰진다. 그 안에서의 자유를 그렸다. 나는 겉으로 밝아 보일지 몰라도 내면에 어두움이 있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고 싶은 욕심이 생겨 고민이 많다. 그래서 어렸을 때 꿈꾸던 옐로우가 아닌 다크한 느낌을 섞었다."한때는 연예인이니까 무엇을 하든 당연히 잘 될 거란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연기, 음악, 영화 등 여러 분야에 발을 담갔지만 대중은 '다재무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떤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강점으로 무명의 자리를 빼앗는다고 비난했다.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과거에는 내가 성공할 줄 알았다. 처음 실패했을 때 자존감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졌다. 내 꿈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면 정말 죄송한 일이다. 부정적인 반응에 공감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이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여러 가지 직업을 갖는 것이 구혜선의 목표는 아니다. 그는 남들과 똑같이 자유로움을 추구할 뿐이다.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꿈을 꾸고 실패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누가 뭐라 하든 자신의 길을 향해 묵묵히 나아갈 예정이다.구혜선의 개인전 '다크 옐로우'는 5일부터 2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