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설 일축한 인명진 "의원 99명 중 68명 쇄신 동참"

"임무 끝나면 제자리 돌아갈 것"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8일 일각의 사퇴설을 일축하고 인적 쇄신 등 당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하루속히 인적 청산 등 당 개혁에 동참해주길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6일 비대위 구성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의가 친박(친박근혜)계의 방해로 무산된 것에 대해 “패거리 정치의 민낯을 보여준 것으로 회의가 무산되면 이틀 후에, 또 무산되면 이틀 후에 계속하겠다”며 “(친박계가)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9일 상임전국위를 연다.그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99명 중 68명이 당 쇄신안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는 “쇄신을 통해 당이 새로워지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 내 임무가 끝나면 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11일 인 위원장 주재로 당 소속 현역의원,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전원이 참석하는 ‘당 쇄신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탈당을 강요하는 사람들은 모두 처벌대상”이라며 “인 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모두 고발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상임전국위 대신) 의원총회를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