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요일도 백화점 영업 개시

파리 샹젤리제 거리 등의 대형 백화점과 매장이 일요일에도 문을 열어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2015년 상점 일요일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법률을 통과시켰으나 노사협상이 길어지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백화점 일요일 영업이 시작된다고 8일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일요일 영업이 관광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프랑스에서는 노동자의 휴식권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1906년 법으로 일요일 영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식당이나 박물관, 자영업 등의 업종은 일요일 영업 금지 예외로 분류됐으나 일요일 영업과 심야 영업은 특별한 조건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백화점도 그동안 1년에 몇 차례 일요일 영업이 허용됐으나 2015년 8월 사회당 정부는 실업률을 낮추고 침체한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국제관광지구 내에서는 일요일에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법률과 시행령을 개정했다.

하지만 노사 간 일요일 근무 임금 협상이 길어지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백화점 일요일 영업이 시행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