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vs 펀드] '중국판 코스닥' 선전100지수 종목에 60% 이상 투자

미래에셋대우 차이나심천100인덱스

미래에셋대우는 선전증시 상장 기업의 주가 상승률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인덱스 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를 추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하이증시가 아닌 선전증시에 상장한 기업에만 투자하는 상품이다.

선전거래소는 상하이거래소에 비해 시가총액은 적지만 상장 기업 수는 더 많다. 중소형주가 주로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국영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인 상하이증시와 달리 민영 기업 비율이 70%가량으로 높은 것도 특징이다. 신성장 기업이 주로 상장하는 특성 때문에 ‘중국판 코스닥’으로 불린다.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는 선전100지수(SZSE100 Index)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 이 지수는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A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종목은 중국방커기업 의빈오량액 핑안은행 등이다. 이 펀드는 선전100지수 종목에 펀드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선전1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자산총액의 30%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담는다.

김경식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팀장은 “지난달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이 시행되면서 선전증시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며 “선전100지수는 다양한 부문의 종목을 포함하고 있어 분산투자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신성장 산업에 속하는 기업이 많아 높은 장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는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에 해당하기 때문에 10년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3000만원 범위에서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 영업점과 스마트상담센터(1644-3322)로 문의하면 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