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SRT역세권 '주상복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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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곳 3100가구 분양건설사들이 올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수서발고속열차(SRT) 역세권에서 한판 분양 대결을 펼친다. 북동탄지역에서 시작된 분양이 지난해 중동탄·남동탄을 거쳐 노른자위 입지로 꼽히는 역세권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내 SRT 동탄역 인근에서 공급될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는 5개 단지, 3100여가구 규모다. 상반기에는 이지건설이 C9블록에서 428가구를 선보인다. 대방건설은 C3블록에서 468가구를, 동원개발은 C6블록에서 428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롯데건설이 C11블록에서 945가구를 내놓는다. 금성백조주택도 하반기 C7블록에서 83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작년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동탄2신도시 분양권시장이 많이 위축됐지만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입지여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동탄역 주변에 자리 잡은 시범단지 아파트값은 SRT가 개통한 작년 하반기 큰 폭으로 뛰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59㎡는 2015년 12월 4억200만원(6층)에서 지난해 12월 4억3800만원(12층)까지 올랐다. 2015년 11월 5억5756만원(28층)에 거래된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97㎡도 지난해 10월 6억4000만원(10층)에 실거래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나오는 단지들은 그동안 중동탄, 남동탄 등에서 공급된 아파트와 비교해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며 “SRT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도 대폭 개선돼 역세권 분양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