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태희 19일 결혼…'톱스타 부부' 탄생

톱스타 부부가 탄생한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35·왼쪽)와 배우 김태희(37·오른쪽) 커플이 19일 열애 5년 만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비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자필 손편지를 통해 김태희와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비는 “그녀는 내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내 곁을 지켜주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희도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모범적인 부부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비와 김태희는 2012년 광고 촬영으로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 1월1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둘은 결별설 한 번 없이 잉꼬 커플로 주목받았다. 김태희는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용팔이’ 등을 찍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비 역시 음반 발매 및 드라마 촬영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각자 자리를 지켰다.

이들의 결혼설은 수차례 제기됐으나 그때마다 두 사람은 이를 부인해 왔다. 비는 2014년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경기 남한산성 순교성지성당에서 세례성사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됐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시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만큼 허례허식 없이 간소하고 조용하게 치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