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구미 '영남수출벨트'에 쌓이는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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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마이너스' 분양권경남 거제, 경북 구미 포항, 울산 등 산업도시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호황기에 대규모로 공급된 주택 입주와 업황 침체가 맞물리면서 불 꺼진 집도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몰락으로 쇠퇴했던 미국 디트로이트처럼 국내에서도 특정 산업 침체로 도시 전체가 슬럼화되는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미 2000가구 중 28건 청약
"도시 공동화 이제 시작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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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아파트값 하락률 상위 10개 지역 대부분이 전통 산업도시다.
거제가 -11.89%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포항 북구(-7.53%), 울산 동구(-6.72%), 구미(-6.58%) 등도 하락률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거제=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