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고마운 분들께 '작지만 큰 정' 드려요
입력
수정
지면B1
껑충 뛴 물가에 김영란법까지…'실속형 선물'이 대세

5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 대세

델몬트 주스는 1만원에서 1만4000원 사이 가격대로 총 6종의 주스를 내놨다. 설탕과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과일 자체의 천연당을 이용한 ‘트루주스’는 기존 오렌지와 제주감귤에 자몽이 추가됐다.프리미엄 식용유도 설 선물로 주고받기 좋다. 스페인 프리미엄 오일 브랜드인 온돌리바는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등 7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SPC삼립은 독일 육가공 전문기업인 쉐퍼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제조한 프리미엄 캔햄을 5만원 안팎짜리 세트로 출시했다. 롯데주류는 73년 전통의 대표 청주 ‘백화수복’을 700mL, 1L, 1.8L 등 세 가지 제품으로 구성했다. 1만1000원 이하면 살 수 있다.
혼밥·혼술족 겨냥한 소포장 인기
현대백화점은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기존 10만~30만원의 선물세트 중량을 20~40%가량 줄여 5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9만원에 판매하는 ‘명인명촌 미본 합’의 소포장 상품을 4만8600원에, ‘명인명촌 미소 장 세트’는 3만2500원에 내놨다. 명절 대표 선물인 한우 실속 선물세트는 작년보다 30%가량 확대했다. 한우 순우리 실속 세트, 불고기 세트 등은 12만~15만원 선이다. 프리미엄 한우인 화식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15% 늘렸다. 32만~44만원 사이에 한우 선물세트를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5만원 이하 선물 품목 수를 작년보다 60% 이상 늘렸다. 기존보다 중량을 줄인 소포장 선물이 80여종 증가했다. 소고기 선물세트 용량은 절반으로 줄여 가격을 낮췄고, 굴비도 기존 선물세트의 절반인 5마리(4만9900원)로 구성했다. 돼지고기 선물세트, 수삼과 더덕 등 농산 선물세트, 잣 표고채 세트 등도 5만원 이하에 살 수 있다. 프리미엄 상품도 강화했다. 품목별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한 롯데백화점 ‘프레스티지L’ 세트 물량을 1년 전보다 20% 이상 더 내놨다. 울릉칡소, 화식한우, 영광굴비, 천삼 선물세트 등이다. 가격대는 45만원에서 400만원까지다.신세계백화점은 지역 특산물을 대표 선물세트로 내놨다. 전남 영광 지역에서 나온 친환경 고급 한우는 28만~50만원 세트로 구성했다. 포항 구룡포의 해풍건조 마른굴비는 25만~80만원으로 다양하게 내놨다.
홍삼·화장품도 스테디셀러
생활용품과 화장품도 단골 선물 세트다. 아모레퍼시픽은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인텐시브 크림(50mL)’을 48만원대에 내놨다. LG생활건강은 1만원대에서 60만원대까지 폭넓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후 천기단 라인이 담긴 왕후세트는 68만원, 오휘 화장품 세트는 11만~20만원대다.가족이나 지인 중 취업준비생, 신입생, 신입사원 등이 있다면 구두, 지갑, 가방 등 잡화 선물도 추천할 만하다. 금강제화는 금강상품권을 포함해 구두, 지갑 등 다양한 선물을 선보였다. 면접용 복장과 캐주얼한 옷에 모두 어울리는 ‘리갈 201’ 구두, 브루노말리의 ‘파비아노’ 가방 등이 남성용 선물로 적당하다. 여성을 위한 선물로는 브루노말리의 핸드백 ‘쿠보 루체’, 반지갑 ‘까스따 루스’ 등이 출시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